인류 아우른 한민족DNA 제국의 정신 ‘조의국선’

입력 2015-04-04 23:59:57

원문 링크

 ▲ 이을형 전 숭실대 법대 교수
 ▲ NGO 환경교육연합 고문
들어가며 - 변방의 나라 중국·일본의 왜곡
 
지난달 30일 중국과 일본은 벚꽃을 중국이 가져갔고 일본 역시 중국서 왔다고 맞장구를 치는 소리가 KBS 뉴스 전파를 탔다. 또한 3일 후인 이달 2일 KBS 9시 아침마당에 출연하여 궁궐안의 나무에 관한 강의에 나온 경북대 명예교수 박 모 교수는 우리가 벚꽃을 일본에 전한 것이 사실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우리가 심으러 가지 않았다”고 답을 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가 역사를 모르면 중국과 일본의 말이 사실인 것으로 알기 쉽다. 지금 중국과 일본은 벚꽃을 갖고도 왜곡하느라 혈안이다. 벚꽃은 분명히 우리 왕인(王仁) 박사가 미개한 석기시대의 삶을 살고 있는 일본에 712년, 12개의 선물을 가지고 간데서 시작됐다. 그 당시 일본에 전해준 것은 천자문(千字文), 논어(論語) 5권, 생화, 벚꽃(제주도가 원산지), 바둑, 칼, 검술, 예술, 공예, 가구, 옷, 종(鐘) 등이었다. 이를 왜곡하려는 역사 빈혈증에 걸린 이들은 자기들의 역사가 보잘 것 없기에 아주 노골적으로 역사에 손을 대고 있는 형국이다.
 
일본 천황가(天皇家) 7천년의 역사기록인 신황기(神皇紀)도 가야(伽倻)계 유민인 소가 이루가(蘇我 鹿)가 쓴 것이다. 이것도 중국의 서복(徐福)이 쓴 것처럼 말을 흐리는 수법을 쓴다. 또한 일본이 내세우는 명사찰인 호류지(法隆寺)는 신라인 진하승(秦河勝)이 지운 절이다. 그런데 일본은 이 진하승(秦河勝)마저 진시황(秦始皇) 성씨(姓氏)라고 조작했다. 그런데 진시황(秦始皇)의 성은 영씨(贏氏→가득할 영씨)이다. 이를 보면 중국과 일본은 자신들의 구미에 맞게 우리 역사를 왜곡·변조하는데 그야말로 도사(道士)들이다. 그들은 우리의 역사를 송두리째 부정하고 말살을 기도(企圖)하는 식의 행위를 아직도 하고 있다. 이번 칼럼은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려고 106세까지 애쓰다 타계한 최태영 선생의 고조선 건국이념인 ‘홍익이간’에 대한 이념과 그와 관련된 사상과 철학 등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고대 한민족 선조들의 국풍 조의국선(皂衣國仙)단군 건국이념 ‘오늘까지 전해져’
 
고조선의 근본이념은 ‘모든 인류의 최대 이익이라는 넓고 큰 뜻’을 담은 ‘홍익인간’에 있다. 홍익인간 사상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국민이면 모르는 이가 없다. 우리 한민족은 수두교(蘇塗敎)의 하느님을 공경하고 조상을 높이 받드는 경천숭조(敬天崇祖)하는 보본사상(報本思想→근본을 잊지 않고 갚는 사상)을 갖고 있다. 더불어 충효사상은 단군개국 이전의 신시배달국으로부터 이어 받은 것이다. 고조선의 개조 제1대 단군은 단군조선 전 배달국의 사상을 이어받고 자신이 조종(제왕의 조상)이 된 국선(國仙)의 집단적 수련 실천의 사신전의(捨身全義→몸을 버려 의를 온전히 하여 국민을 위하는 기풍), 즉 조선 고유의 현묘지도(玄妙之道→이치가 깊고 오묘한 도리)를 기반으로 하는 조의국선(皂衣國仙→5단군에서 고구려를 거쳐 고려에 이르는 훈련단체)의 국풍을 세웠다.
 
이는 부여의 구서(九誓)와 삼한의 오계(孝, 충, 信, 勇, 仁)로 이어졌고 후일 고구려의 조의국선(단군에서 고구려를 거쳐 고려에 이르는 훈련단체)의 정신 및 다물(多勿, 恢復)의 이념과 신라 원광법사(圓光法師)의 화랑도 세속오계(世俗五戒)로 승계됐다. 이처럼 단군의 건국이념은 면면히 우리 선조들을 통해 구현돼 내려 왔다. 이 같은 국풍은 오늘에도 살아 있다. 단재 신채호(丹齋 申采浩) 이래로 단군 제왕(帝王)의 조상이 된 한인(韓人)고유의 도(道)를 실천하는 집단의 선비(仙人)를 도교의 신선(神仙)과 구별하기 위하여 낭도(郎徒) 또는 국선(國仙)이라고 부르는 것이 그것이다. 부여의 구서(九誓)의 내용도 대체로 삼한의 오계와 화랑도의 세속오계(世俗五戒)의 내용을 종합한 것이었다. 너무나 잘 알려진 원광법사(圓光法師)의 화랑도 세속오계(世俗五戒)는 ①사군이충(事君以忠) ②사친이효(事親以孝) ③교우이신(交友以信) ④임전무퇴(臨戰無退) ⑤살생유택(殺生有擇)이라는 지도이념이다. 고구려의 시조 고주몽(高朱蒙), 동천임금, 명재상(名宰相) 을파소(乙巴素)와 명장 을지문덕(乙支文德), 막리지 연개소문(淵蓋蘇文) 등도 모두 단군이래의 조의국선(皂衣國仙) 정신의 해설가였고 또한 실천가였다.
 
경천숭조(敬天崇祖)와 보본사상(報本思想), 다물이념(多勿理念) 면면한 민족의식 자리잡아
 
단군이래의 조의국선(皂衣國仙) 정신은 고구려의 다물이념(多勿理念)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다물(多勿)이란 본래 고구려의 시조 고주몽(高朱蒙)의 연호다. 다물은 ‘회복’을 뜻하고, 고구려의 정치이념이 바로 다물이념(多勿理念)이다. 널리 알려진 다물가(多勿歌)라는 노래에 그 이념이 담겨져 있다. 단군조선의 제38대 임금의 이름도 다물(多勿)이다. 고구려와 고려의 조의선인(皂衣仙人)들과 신라의 화랑도뿐만 아니라 고구려의 광개토태왕비(廣開土太王碑→훈적비)가 보여주는 도(道)로서 다스리는 이도정치(以道與治) 원리가 다물에 들어 있다. 중국 사기가 증명하는 삼한의 소도(蘇塗) 고속(高俗)의 유지와 봉암사, 지중대사 적조탑비가 말해주는 백제가 소도의식(蘇塗儀式)의 옛 습속을 버리지 않고 있다. 또한 신라 진흥왕 순수비가 보여주는 사해(四海)를 덮는 부드럽고 온화한 은덕, 그리고 독창적인 원효의 사상이 대표하는 호국불교와 문무왕의 유언에 나타난 호국혼과 변법사상도 마찬가지다.
 
이어 고려 이지백(李知白), 최항(崔沆), 서희(徐熙), 윤관(尹瓘) 등의 민족정신 복고사상에도 다물사상이 깃들었다. 고려 말과 조선시대 신유학(新儒學)의 절의(節義), 의리파(義理派)가 비합법적 폭력집권자에 대해 죽음으로서 맞선 항쟁, 그리고 성리학 대가들의 위민민본(爲民民本)사상도 그 줄기다. 우리 한민족이 통일신라의 명맥을 유지 할 수 있었던 것도 조의국선(皂衣國仙)이 다시 흥하게 된 것으로 화랑도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발해대국의 꽃이 핀 것도 고구려의 조의국선(皂衣國仙)의 정신을 계승한데 있었다. 고려가 몽골의 긴 세월에 걸쳐 침략과 공격을 받으면서도 그 명맥을 보존 할 수 있었던 것도 우리 한민족이 갖는 강인한 사상과 철학이 뻣속 깊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경천숭조(敬天崇祖)와 보본사상(報本思想)으로 단군개조(開祖)를 받들고 단결해 끈질기게 항쟁할 수 있는 정신이 있었던 것이다. 결국 예로부터 지금까지 중국의 수, 당, 몽골, 청, 일 등 허다한 외적에 끈질기게 항거한 국민정신은 이 같은 단군 이래 위대한 사상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근대조선과 대한민국이 여러 환난 속에서도 살아남은 것 또한 개국 이래로 민족정신의 연맥이 끊어지지 않은 때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일이다.
 
인류 이상사회 추구한 한민족DNA환(桓), 한(韓), 간(干), 대(大) 등 모두 같은 뜻
 
단군의 건국이념은 ‘홍익인간’이다. 이는 해석이 분분하지만 글자그대로의 뜻은 ‘널리 모든 사람을 이익하게 하는 것’이란 해석이 통념이다. 여기서 홍익의 이익은 더 넓고 더 클 수 없는 최대한의 이익이다. 전 인류사회의 행복은 전 세계 인류의 영원한 이념이다. 그것은 ‘인격존엄’, ‘인본’, ‘위민’ 사상이다. 다스리는 자와 다스림을 받는 자, 개인과 국가가 하나가 되어 하늘을 공경하고 조상을 숭배하는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사상(報本思想)인 것이다. 이렇듯 폭넓고 광대한 이념은 처음부터 밝은 정치(光明理世)라는 정치이념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단군의 조상, 조상신의 환(桓)이 환하게 밝힌다는 의미다.
 
‘환’이라는 것과 고구려의 시조는 태양이 비추어 수태했다고 하여 그 이름을 동명(東明)이라 한 것이다. 신라의 시조를 박혁거세(朴赫居世, 弗矩內)라고 이름 한 것(세상을 밝게 다스리는 것)도 그런 뜻이다. 태백산, 장백산, 백두산의 백(白)과 배달민족이 즐겨서 입었던 흰 옷 빛도 그렇다. 조선이라는 나라이름도 신선한 아침 해의 ‘밝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환(桓), 한(韓)이 모두 대(大, 큰 것)을 의미한다. 최태영 선생은 “만, 몽어(滿, 蒙語)의 한(韓), 간(干)은 한(韓)과 동음이요, 대(大)와 같은 뜻이다. 상고시대의 한자(漢字)의 한(韓), 대(大), 고(高)로 성씨를 번역한 것도 크다는 뜻과 밝다는 뜻이 있으면서 음이 같은 것을 택한 것이다”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그 근본이념을 실제로 드러내기 위해 오랜 역사를 통해 자유와 평화를 실현하려고 모든 장애를 헤쳐 오면서 진퇴를 되풀이해 온 것이다. 그래서 긴 세월에 걸쳐 어떤 바탕위에 어떤 외래의 사상들을 어떻게 비판하여 우리에게 알맞게 소화하여 사상을 더욱 깊게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 아울러 더 큰 체계를 세워 조화시키면서 독창적인 사상과 특색 있는 철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이처럼 홍익인간의 내용을 더 풍부하게 해서 올바른 전통을 만들고 이상사회(理想社會)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우리 한민족의 DNA라고 할 수 있다.
 
최치원의 난랑비서(鸞郞碑序)…“공자, 노자, 석가 유불선(儒佛仙) 아우른 한민족 정신”
 
우리 한민족에게는 그만큼 폭넓고 고유한 철학과 사상적 기반이 수천 년 전부터 있었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조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잠재력으로 갖춰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일찌감치 지적한 이는 천여 년 전 당대의 최고지식인이었던 최치원(崔致遠)이다. 그는 난랑비서(鸞郞碑序)를 통해 통일신라 말기 삼교(三敎→儒, 佛, 仙)의 설을 섭렵했다. 우리는 최치원에게서 우리 신시시대(神市時代)와 고조선 이래의 고유한 전통적 사상의 뿌리에 대한 암시를 받게 되었다.
 
최치원은 “나라의 현묘(玄妙:이치가 깊고 오묘)한 도(道)가 있으니, 그 이름을 풍류(風流)라고 한다. 그 교(敎)를 창설한 연원(淵源)은 선사(仙史)에 상세히 실려 있다. 그 실(實)은 삼교(三敎)를 포함하여 많은 백성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 이를테면, 들어오면 집에서 효도하고 나가면 나라에 충성하는 것은 공자의 뜻과 같은 것이요, 무위자연(無爲自然) 그대로 인위적이 되지 않게 일을 처리하고 말없이 교를 행함은 노자(老子)의 종교의 도리와 같은 것이요, 모든 악한 일을 행하지 말고 모든 착한 일을 받들어 행하는 것은 석가의 도리와 같은 것이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신채호 선생은 “선사(仙史)는 화랑의 연원사이니 고대의 기록인 선사(仙史)와 화랑세기(花郞世記)는 멸종된 화랑의 역사이고, 고구려의 조의선인(皂衣國仙人) 선비의 이어내려 온 갈래(流派)이며, 단군이래의 소도(蘇塗)무사에 연원함이 선사(仙史)에 기록된 것”이라고 하고 있다. 또 북애(北崖)의 규원사화(閨怨史話)에 의하면 고대의 임금이 그 지위를 계승하면 먼저 하느님(상제, 한 큰 주신(主神) 및 단군을 섬겼다. 그 관직으로는 대선(大仙), 국선(國仙), 선사(仙史), 조의(皂衣)라는 것이 있었다고 한다.
 
규원사화(閨怨史話)에 나온 홍익인간, 단군 8조목은 거대한 인류 복지제국의 설계
 
이병도 박사는 “선사(仙史)는 화랑(또는 국선(國仙)의 역사로 김대문(金大問)의 화랑세기(花郞世紀)를 이름 한 것인지도 모르며, 이는 화랑도의 생활양식과 수양방법이 유, 불, 선(儒, 佛, 仙) 3교와 공명하는 점이 있다는 것을 너무 과장하여 설명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칫 잘못하면 화랑도가 3교의 영향으로 성립된 것과 같이 오해하기 쉽다. 물론 화랑도의 정신이 후일 삼교(三敎)의 영향으로 일층 더 발전을 보게 된 것은 사실인 듯하다”고 말하고 있다.
 
규원사화(閨怨史話) 단군기(檀君記)에 의하면 제1대 단군은 8훈(八訓, 혹은 8조목·條目)을 세웠다. 그것은 ①하나인 모든 덕의 근원인 신(一神)을 공경할 것 ②황조(皇祖)의 공덕을 기릴 것 ③모든 사람의 양심에 따르는 천범(天範→자연법)을 지킬 것 ④어버이를 공경할 것 ⑤음탕하지 말 것 ⑥서로 사양하며 빼앗거나 훔치지 말 것 ⑦간접적으로라도 다른 사람을 상하지 말고 서로 구제하며 남을 업신여기지 말 것 ⑧타고난 떳떳한 성품을 지켜서 좋지 못한 생각을 품지 아니하는 것 등이다. 고대의 이 같은 8조목은 실로 경이롭다고 하겠다. 이는 곧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을 올바로 다스리기 위한 제국의 설계도에 준한다는 것이 사가들의 평가다. 이 같은 정신은 오늘에도 그대로 투영된다고 하겠다. 아울러 이것은 그 이후의 역사인 기독교 십계명과 흡사한 면도 있어 이에 대한 연구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다음에 계속)
 
<본 칼럼은 최태영 ‘한국고대사를 생각 한다’ ‘단군을 찾아서’, 최인 ‘한국학강의’, 신채호 저·박기봉 옮김 ‘조선상고사’, 이강민 ‘대한국고대사’, 윤내현 ‘한국열국사연구’, 윤내현·박선희·하문식 공저 ‘고조선의 강역을 말한다’, 백원·김백룡 원저 단동 김정일 편저 ‘天符經’, 고조선학회 ‘고조선연구 제1호’, 카터 코벨 지음·김유경 편역 ‘부여기마민족과 왜(倭)’ ‘일본에 남은 한국미술’, 임길채 ‘일본 고대국가의 형성과 칠지도의 비밀 상·하’, 서희건 편저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서1’, 박종원 ‘한국인, 자부심 문화열차’, 김순진 ‘아리랑 수리랑’, 강동민 ‘불쌍한 대한민국’, 박찬희 ‘지구촌 인류를 구제할 법칙’, 송부웅 ‘한민족의 대륙역사’ ‘삼성(三聖)의 역사’, 우창수 ‘아사달 상·하’, 김부식 ‘삼국사기’, 임승국 번역·주해 ‘환단고기’,. 韓昌建 ‘밝혀진 韓민족고대사’, 南帝 ‘命理속의 哲學’, 김진경 ‘만천년 역사의 비밀 태백과 압록’, 日本國書刊行會 ‘神皇紀 - 天皇家 七千年の歷史’, 李進熙 ‘好太王碑の謎’, 張曉 ‘韓國の民族と その步み’, 林承國 ‘韓國正史’, 酒井忠夫·高橋幸八郞 編 ‘詳解.世界史史料集’, 洪以燮 ‘朝鮮民族史觀と日本帝國主義の植民政策’, 吉川幸次郞 ‘漢の武帝’, 貝塚茂樹 ‘中國の歷史’, 秋山謙藏 ‘日本の歷史’ 외 다수서책을 참조·인용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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